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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사회학) 루탄셩 氏, 중국 ‘국가우수자비유학생 장학금’ 수여 최근 2년간 국내외 논문 9편·학술대회 발표 3회 등 활발한 연구 활동 펼쳐 [2015-4-13] 영남대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가 장학금을 받았다. 주인공은 올해 2월 영남대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인 루탄셩(陸潭晟, 26) 씨. 루탄셩 씨는 지난 4일 주한중국대사관이 주최한 ‘2014년도 중국 국가우수자비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주한중국대사관 하오샤오페이(郝晓飞) 공사로부터 상장과 함께 장학금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가우수자비유학생 장학금’은 2003년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에서 제정한 것으로 외국에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 분야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자비 유학생 중 연구 성과가 탁월한 유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국가우수자비유학생 장학금’은 단순히 금전적인 장학금 지원이 아니라,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유학생으로 추천 받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학위 취득 후 본국에서 활동 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학금은 영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중국인 유학생이 집중된 5개국을 시작으로, 현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2개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번 ‘2014년도 중국 국가우수자비유학생 장학금’ 수혜자는 500명으로 그 중 한국에서 유학중인 장학생은 영남대 루탄셩 씨를 포함해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부산대 등의 중국인 유학생 10명이다. 특히, 이 장학금은 주로 이공계열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장학금으로 루 씨처럼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이 받는 경우는 드물다. 올해에도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루 씨를 포함해 한국에서는 단 2명만이 이 장학금을 받았다. 루 씨는 중국 소주대학교(蘇州大學校) 출신으로 2011년 영남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시작으로 5년째 영남대에서 유학중이다. 한국 유학을 결심한 후, 한국의 여러 대학을 직접 방문하고 교수 면담을 거쳐 영남대를 선택했다는 루 씨는 “무엇보다 학습 환경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영남대를 선택했다”며 “박사 과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학교와 교수님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중국 국가우수자비유학생 장학금’ 수상자는 총 2번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각 국 주재 대사관에서 1차 심사를 거친 후, 전 세계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 정부에서 2차 심사를 실시한다. 중국 정부는 박사과정 중 연구논문 및 국제학술대회 발표 실적과 대외 수상 실적 등을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루 씨는 최근 2년간 총 9편의 논문을 전문 학술지에 게재했고,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총 3회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사회문제심리를 전공하는 루 씨는 “소외의식 및 소외심리에 관심이 많다. 정치경제적 소외, 사회문화적 소외, 노동 소외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긍정적, 부정적 소외에 대해 연구할 것”이라면서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의 경험을 쌓아, 박사 과정 취득 후 기회가 된다면 중국 혹은 한국의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 활동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사회 전반적으로 이공계 학문 분야보다 인문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낮은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인문사회과학의 활성화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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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부, 교육부 ‘2014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최우수 두산, 유한양행 등 1,406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 직접 평가 산학연계 교육인프라 및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의 일치도 최우수 평가 [2015-4-9] 영남대 ( 총장 노석균 ) 가 '기업이 뽑은 최우수대학’ 에 선정됐다 . 9일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부구욱, 이하 ‘대교협’)는 ‘2014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환경 △에너지 △바이오의약 △바이오의료기기 등 총 4개 분야에서 관련 학과가 설치된 곳 가운데 참여를 희망한 34개 대학 51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바이오의약분야에서는 영남대를 포함해 총 5개 대학이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환경 분야 8개 대학, 에너지와 바이오의료기기 분야에서 각각 1개 대학을 선정해 4개 분야에서 총 15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는 두산건설, LS산전, 유한양행 등 총 1,406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해 대학에서 배워야 할 필수 교과목 등을 제시하고, 해당 대학의 교육과정이 이에 부합하는지 등을 평가했다. 또한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해당 대학의 교과목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 평가도 실시했다.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빠르게 변하는 산업현장의 분위기와 요구에 맞추어 산학연계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계 경향을 반영해 교육과정을 개편, 현장실습교육과 기업체 실무 역량 교육을 강화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남대는 지난해에도 전자반도체와 정보통신 2개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산업계 관점 국내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의 요구에 따라 대학의 교육과정이 산업계 요구와 얼마나 부합하느냐를 평가하는 것으로 교육부와 대교협 주관으로 8년째 시행되고 있다. 평가는 산학연계 교육인프라,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일치도, 교육 및 기술개발 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실시하고, 주요 평가지표는 △산업체 경력교수 비율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 △산업계 요구 교과목 개설 비율 △졸업생의 교육과정 운영 평가 △취업률 △대졸 직원의 직무역량 평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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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정신'의 교과서. 국내 섬유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경제성장 견인 및 모교 발전 기여 공로 PP섬유 업체 최초 2천만불 수출탑, 대통령 표창 및 은탑산업훈장 수훈 現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2015-4-4] <노석균 총장이 서석홍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노석균 총장이 서석홍(69) 동선합섬(주 ) 회장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 4일 오후 1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서 회장은 '섬유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모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섬유공학 63학번인 서석홍 회장은 1973년에 동선합섬(주)와 동선모노(주)를 설립해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섬유와 모노 섬유 산업을 섬유부문 국내 최대의 수출기업으로 성장시켰다. PP섬유 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1987년 ‘500만물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988년 ‘1,000만불 수출의 탑’, 1989년 ‘2,000만불 수출의 탑’에 이르기까지 국내 섬유산업의 고속성장을 이끈 주인공이다. 이러한 공로로 1989년 수출의 날 대통령 표창, 2003년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1990년대 초 저가 중국산 제품에 밀려 한때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탁월한 경영 능력과 특유의 결단력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첨단 산업용 원사와 생분해 어망사 등을 개발하는 등 환갑의 나이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재기에 성공하는 등 국내 섬유 업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손꼽힌다. 서 회장은 경영자로서의 성공적인 리더십뿐만 아니라 동문 결속과 모교 발전은 물론 고령 향우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사회 각 분야에서 존경받고 있다. 특히 평소 각별한 모교 사랑으로 유명한 서 회장은 2002년 재경 영남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면서 동창회와 동문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또한 동창회와 모교는 물론 후배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총 3억 7천만 원의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모교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2003년 5월 영남대 개교 56주년 기념 '모범 영대인상'을, 2011년 2월에는 '자랑스러운 영대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영남대 재경 총동창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서 회장은 재경 고령군 향우회 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용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을 맡아 우리나라 중소기업 발전과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령군 명예군수로 위촉되기도 했다. 특히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은 서 회장이 1999년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큰 성장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 회장은 조합 이사장에 오른 뒤 만성적인 적자는 물론, 내부 반목에 시달리던 조합을 정상화시켰다. 단체수의계약제도 물량을 회원사들에게 공정하게 분배하고, 원료 공동 구매사업으로 구매력을 키워 회원사들의 부담을 낮추는 등 조합을 흑자로 전화시키고 내부 결속력을 다져 알짜조합으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공로로 2008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동판을 헌정받았으며, 올해는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는 영남대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를 비롯해 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윤상현 영남대 재경 총동창회장 등 영남대 동문들과 곽용환 고령군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명예회장, 이순선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서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 학위수여식 인사말 - 서석홍 먼저 저의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여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 면으로 부족한 저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노석균 총장님과 대학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멀리 서울 등 여러 곳에서 참석하여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여러분, 용인상공회의소 회장단, 재경고령군향우회 회원, 재경영남대동창회 회장단과 동문 여러분, 고령 군수님과 기관장 여러분, 가족 친지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영남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63년부터입니다. 영남대학교의 전신인 청구대학 섬유공학과에 입학을 계기로 모교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입니다. 항상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던 대학시절, 주경야독으로라도 학문을 탐구하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에 입학하였지만, 요즘 학생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학창시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파란만장합니다. 시골 고령에서 중농의 아들로 태어나 농사꾼이 되어야 하는 암담한 현실 앞에서 농사만으로는 꿈꾸는 인생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직시했습니다. 그래서 대구로 나와 실업계 고등학교 특례 입학을 허가받고 1년 반 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활의 낭만은 제게 없었습니다.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구시내 한 섬유회사에 취업해 주야 3교대로 근무하면서 겨우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표와 꿈을 버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사업을 해야 되겠다, 그리고 세계에 우뚝 서야겠다’는 뜻으로 ‘세일’이라는 가상의 회사 이름도 짓고, 사장이 되어 사용할 사인까지 만들었습니다. 가상의 꿈이었지만 꼭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짐, 또 다짐하면서 꿈을 키웠던 것입니다. 지나간 얘기지만 그 당시 만든 사인이 지금까지 우리 회사의 사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잡초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터득했던 터라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일한 결과 직장에서 인정 받고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의 무리한 투자로 인해 근무하던 회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소, 직장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야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1973년 동선산업사라는 작은 나일론 재생사공장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거름간 같은 작은 가건물을 빌려 가족까지 모두가 동원되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각오로 몸부림치며 사업에 매달렸지만 결코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한 때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일으켜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한 결과, 제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거래선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작은 공장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노사에서 P.P사까지 아이템이 늘어나고 서서히 공장이 커지면서 부천으로 이전해 자리를 잡게 되었고, 한 때는 제2의 대우나 삼성이 되는가 착각할 정도로 사업이 번창했습니다. 그래서 부천공장, 용인공장, 평택공장까지 건설하며 수출역군으로 사업에 매진했습니다. 그러나 위기와 시련은 다시 찾아왔습니다. 1992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이 세계시장에 등장하면서 매출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졌습니다, 부천, 용인, 평택 등에 세웠던 공장은 애물단지가 되고 자금압박으로 자고 일어나면 깔고 잔 이불이 땀범벅이 되었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고생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집도 팔고, 가진 부동산을 처분하여 은행부채를 탕감하고 숨 쉬려는 찰나에 믿었던 사람들이 똑같은 회사를 차려 기술과 거래선까지 모두 챙겨나가는 바람에 회사는 문 닫기 일보직전까지 내몰리는 위기에 처했던 것입니다. 의욕을 잃고 사업을 그만 둘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영남대학교 재학시절에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얻었던 끈질긴 생활력과 오기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저력으로 환갑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해 성공했습니다. 산업용 원사와 나일론 벨크로사 등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한 것입니다. 그때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던 아들까지 우리 회사에 입사해 사업을 도운 덕분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2003년 3월 상공인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국가로부터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격려를 받았으며, 오늘 이렇게 명예박사학위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모교인 영남대학교의 노석균 총장님으로부터 부족한 저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주겠노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의 감동과 기쁨을 지금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큰 영광이고 우리 가문의 자랑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에 따른 책임감 또한 막중함을 느낍니다. 나 자신은 물론 모교의 발전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발전을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하라는 채찍질로 알겠습니다. 존경하는 영대인 여러분, 저의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엄혹하고 처절했던 시기를 보내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기업을 만들어 저 자신과의 다섯 가지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첫째, 약속과 신용을 지키며 둘째, 과독한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셋째, 긍정적인 생각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하며 넷째, 순리대로 살며 의리를 지키고 다섯째,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활신조로 살았기에 오늘날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착실하게 경영할 수 있었고, 미력하나마 후학을 위해 일조할 수 있었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꼭 성공해 우리 세대가 겪었던 가난을 자손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나아가 우리 모교에도 혹시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힘자라는 데까지 돕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 장학재단도 만들고, 형편 되는 데까지 돕겠다고 결심합니다. 존경하는 영대인 여러분, 지난 30년간 우리나라는 엄청난 발전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무역 10대국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30년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고성장의 시대에서 저성장, 또는 침체의 시대로 접어들 것입니다. 또한 나라밖에서의 도전은 더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를 침략했던 일본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 중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은 젊은 세대들의 열정이 대단해서 제2의 마윈을 꿈꾸며 밤 새워가며 도전의 열기를 불태우고 있다 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미래 희망은 바로 여러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치열하게 공부하십시오. 앞으로 우리나라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대 졸업축사에서 ‘자기 인생에 확신을 갖고 사랑하는 일을 찾고, 두려워하지 말고 가슴과 직관을 따르라’라고 했습니다. 그 말처럼 나 자신의 이익만이 아니라 공동체, 즉 나라와 학교, 그리고 안류사회의 발전을 위한 길은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새로운 모멘텀을 부여할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요즘 흔히들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위기는 반대로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우리 영대인이 만들어갑시다. 위기탈출을 위해서는 국가에서도 기술자와 기업가를 우대하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프랑스는 기업가와 기술자를 내쫓지만 영국은 이들을 받아들이고 우대한 결과, 프랑스는 패권을 상실한 반면 영국은 산업혁명을 일으키며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8~19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운명을 가른 것은 기술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문화였던 것입니다. 기술과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한국이지만, 최근에는 이를 경시하는 풍조가 우리 사회애 퍼지고 있어서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또 역사의 진실이기도 합니다. 우리 영대인은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우직하고 순박하게 정도를 걸어가면서 조국발전의 밑거름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어 주신 사랑하는 모교와 동문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 아울러 오늘이 있기까지 묵묵히 지켜봐주고 힘들 때일수록 더 큰 격려와 힘을 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저의 희망이자 꿈인 사랑하는 아들 딸, 손자 손녀들에게도 고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노석균 총장님, 김석규 대학원장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새벽부터 서둘러 서울에서 오신 중앙회회장단, 동문, 향우회원, P.P 섬유조합사장단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영남대의 무궁한 발전과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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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동문 100여 명, 5년 연속 모교 찾아 후배들과 1박 2일 전재희 전 장관,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신태용 감독 등 각 분야 리더 참석 후배들과 ‘토크 콘서트’, 단과대학별 ‘선후배 만남의 장’ 마련해 조언과 격려 [2015-4-3] <재경 동문 선배들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올해로 5년째 모교를 방문하지만, 매년 모교 방문 전날 밤이면 잠을 설칠 정도로 설렙니다. 몸은 떠나 있지만 마음은 늘 모교와 후배들 곁에서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4월 첫 금요일, 올해도 어김없이 모교인 영남대를 찾은 윤상현 재경동창회장(65, 상학69학번, (주)일신전자 대표이사)은 후배들을 만날 기대감에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를 포함해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파워 리더’ 100명이 3일 오후 12시 30분, 영남대(총장 노석균)에 총집결했다. 영남대 재경동문들의 1박 2일 모교방문은 2011년부터 올해로 5년 연속 계속되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문 100명이 빡빡한 일정을 맞춰 한 차를 타고 약 4시간을 달려 일제히 모교를 방문하는 것은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다. 전재희(65, 행정68)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용환(62, 섬유공학70) 하이테크섬유(주) 회장, 박수환(59, 경제75) 삼일회계법인 대표, 김화동(58, 법학76) 한국조폐공사 사장, 이시진(58, 토목76)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성조(56, 화학공학76)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전면엽(53, 화학공학81, ROTC) 5군수사령부 사령관, 신태용(44, 체육교육88)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 정·재계는 물론, 군, 체육계 등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6 AFC U23(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을 압도적인 승리로 장식하고, 지난 2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모교 영남대로 달려온 것이다. 전재희 전 장관은 “오늘 행사는 단순한 모교방문 행사가 아니라, 사랑스러운 후배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각 분야의 리더로 활약 중인 선배들이 응원하는 자리”라며 “후배들이 큰 꿈을 꾸고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이날 자리를 같이한 선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영남대는 후배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낸 동문들을 위해 환영행사와 오찬을 마련하고, 노석균 총장과 보직교수,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선배들을 위해 베스트 드레스상, 베스트 스마일상, 베스트 OB·YB상, 베스트 캠퍼스 커플상 등을 시상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해 먼 길을 달려온 선배들을 환영했다. <2015년 재경 동문 모교방문 행사에서 노석균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동문 선배들이 우리사회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후배들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후배들도 이를 본받아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환영 오찬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는 후배들과의 ‘토크 콘서트’ 시간도 마련됐다. 챔버홀은 선배들의 소중한 경험담과 조언을 듣기 위해 몰려든 후배들로 500여 석의 좌석이 순식간에 가득 찼다. 재경동문들은 오랜만에 모교 캠퍼스에서 후배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사회의 리더이자 동문 선배로서 아낌없이 조언하고 격려했다. <3일 모교를 방문한 재경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과 '토크 콘서트' 시간을 가졌다> 졸업 후 진로와 취업 걱정으로 고민하는 후배들의 질문에, 박수환 삼일회계법인 대표 회계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선후배간의 대화는 단과대학별 간담회까지 이어졌고, 후배들은 선배들의 말과 행동을 놓칠세라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대화에 참여했다. 한편, 모교방문 이틀째인 4일 오전에는 재경총동창회 서석홍 전 회장(69, 섬유공학63, 동선합섬(주) 회장)의 명예 경영학박사 수여식이 열려 약 300명의 축하하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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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 하이테크섬유(주) 회장(섬유공학 70학번), 2억5천만원 기탁 (재)최혁영장학회, 4년째 장학금 전달 2009년부터 1억 9천여만원 새내기 영어선생님 김성혜 氏, 첫 월급 전액 기탁하기도 [2015-3-31] <이용환 하이테크섬유(주) 회장이 학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학기를 맞아 영남대 선배들의 후배사랑 장학금 기탁 릴레이가 이어져 따뜻한 봄날을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 30분 이용환(62) 하이테크섬유(주) 회장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을 만나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2억5천만원을 쾌척했다. 이용환 회장은 섬유공학과 70학번으로 2007년에도 1억3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대학은 ‘이용환장학금’을 이용해 매년 장학생 3명을 선발해 1인당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해 지금까지 35명의 학생들에게 총 3천5백만원을 전달해 왔다. 올해부터는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매년 2학년 학생 2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김세현(19, 융합섬유공학과 2년), 박지영(19, 의류패션학과 2년) 씨가 선발돼 이날 장학증서를 수여받았다. 이용환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느라 힘들겠지만, 여러분들을 응원하는 선배와 학교가 항상 뒤에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따라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또 한명의 선배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6천여만 원을 기탁했다. (재)최혁영장학회(이사장 최혁영)가 4년째 후배사랑 장학금을 전달한 것. 최혁영(73) 이사장은 토목공학과 63학번 출신으로 후배들에게 2012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4년간 11명에게 총 1억 9천여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혜자들은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100만원의 교재비를 각각 지원받는다. 올해 수혜자는 김명건(23, 경영학과 3년), 정지은(22, 의학과 3년), 김유주(20, 영어영문학과 3년), 김천야(24, 신소재공학부 2년), 류경헌(21, 국제통상학부 2년), 최현우(19, 건설시스템공학과 2년), 배시현(19, 국제통상학부 2년) 씨 등 총 7명이다. 이들 중 김명건, 정지은, 김유주 씨 등 3명은 2학년이던 2014년 3월 최 이사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이후 올해로 2년째 장학금을 받고 있다. <(재)최혁영장학회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처음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천야 씨는 “선배님의 후배사랑을 직접 받으니 힘이 난다”면서 “저도 졸업 후에는 꼭 후배사랑을 실천하는 선배가 되겠다”며 감사했다. 한편, 최 이사장은 보다 많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학사업을 체계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2013년 11월 재단법인 최혁영장학회를 설립했다. 2007년 모교 발전기금 1억 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2억 9천여만 원을 발전기금 및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선배들이 똘똘 뭉쳐 10년째 장학금을 전달해 온 학과도 있다. 29일에는 지역사회개발학과(현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졸업 선배들이 주축이 돼 발족된 영남새마을장학회(회장 최외출)가 10년째 후배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30명의 학과 후배들에게 장학금 3천만원을 전달하면서 10년 동안 131명에게 총 1억2천7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사회 초년생 선배도 후배사랑 장학금 기탁 릴레이에 동참했다. 지난 1월 영어과 임용시험에 합격한 후, 올해 2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이번 달부터 대구 와룡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혜(23) 씨가 교사로서 받은 첫 월급 전액을 대학에 전달해 미담이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물리학과 95학번 출신의 김경록(38) 마루치코리아 대표가 대학 재학 중 교내 야구동아리 활동으로 쌓은 인연으로 영남대 야구부 후배들에게 1천5백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노석균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묵묵히 뒤에서 힘이 되어주는 선배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어 후배들이 든든할 것”이라며 “후배들도 이러한 선배들의 후배사랑을 본 받아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나눔의 뜻’을 잊지 않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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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국제개발학과 전신, 지역사회개발학과 출신들의 자발적 장학사업 '영남새마을장학회' 10년간 131명에게 1억2천7백만원 장학금 수여 [2015-3-30] 10년이 지나도록 한 결 같은 영남대 졸업생들의 내리사랑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영남새마을장학회' 멤버들. 새마을국제개발학과의 전신인 지역사회개발학과에 입학해 4년간 새마을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마친 후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영남새마을장학회(회장 최외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는 최근 열 번째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29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제10회 영남새마을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회는 권능휘(23,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4학년) 씨 등 재학생 30명에게 장학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2003년 12월 발족된 이래 2006년부터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 온 영남새마을장학회는 올해까지 총 131명의 학과 후배들에게 총 1억2천7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최외출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장학금을 기탁해준 동문들 덕분에 올해는 장학금 수혜자를 예년의 10명보다 세 배 많은 30명으로 늘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하면서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선배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대를 이어 내리사랑의 전통을 이어나가며 더불어 잘 사는 새마을운동을 솔선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최외출 회장과 한동근(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장), 이양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장), 이정주(해외컨설팅사업단 부단장), 이미숙(박정희새마을대학원) 등 영남대 교수들과 새마을장학회 회원인 경상북도 박의식 복지건강국장, 김정일 인재개발정책관, 전화식 의사담당관, 신은숙 여성가족정책관, 김상동 예천부군수, 대구시 권성도 문화예술정책과장, 하영숙 평가담당관, 정덕수 버스운영과장, 고수현 금강대 교수, 최영재 공인노무사, 최상용 (주)아름 이사(장학회 총무이사), 김문식 한국섬유기계연구원 팀장, 김진영 팔공엠앤씨 대표, 이경섭 경일대 사무처장, 안지민 영남이공대 교수, 이정락 주식회사 메세 대표, 정재훈 주시회사 툴이즈 대표, 강동필 명품감정평가사사무소 감정평가사, 최준호 대구한의대 특임교수 등 각계 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졸업생들이 자리를 함께 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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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과 10학번 김성혜 선생님 1월 임용시험 합격, 2월 졸업, 3월 와룡중 영어교사 발령 모교 찾아 첫 월급 전액, 발전기금으로 기탁 [2015-3-27] 최근 영남대 영어교육과에서는 학과 연례행사인 "티처 샤워"(Teacher shower)가 열렸다. 올해 갓 교사가 된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만나러 모교를 찾은 것.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100여명의 후배들은 먼저 교사의 꿈을 이룬 선배들로부터 조언도 듣고 고민상담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시간 남짓했던 행사가 마친 뒤 한 졸업생이 영어교육과 이준영 학과장을 찾아왔다. 지난 2월 졸업한 뒤 3월부터 와룡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성혜 선생(23, 사진)은 이 학과장에게 쑥스럽게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김 선생이 교사로서 처음으로 받은 월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영남대 덕분에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고, 교수님들의 충실한 전공수업과 임용시험에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 덕분에 임용시험에도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한 김 선생은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영 영어교육과 학과장은 "원래 첫 월급은 부모님 내복 사드려야 하는 건데, 이렇게 발전기금으로 전액 내놔도 되느냐"고 물었고 김 선생은 "부모님께서 먼저 제안하셨다"고 답했다. 제자의 깊은 속마음에 감동한 이 학과장은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후배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어교육과는 매학기 총 4명의 재학생들에게 교수장학금과 동문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실 김 선생은 대학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 학기당 120만원의 교재비와 해외 단기어학연수 비용까지 학교로부터 지원받은 천마특별장학생이었다. 더구나 1년 먼저 같은 과에 입학한 오빠 김희일 씨(26) 역시 천마특별장학생이라 두 명이나 영남대학교로부터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다. 오누이는 해외자매대학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혜택도 연이어 누렸다. 2012년 8월에는 동생인 김성혜 선생이 미국 올드도미니언대학으로, 2013년 2월에는 오빠 김희일 씨가 핀란드 로레아대학으로 각각 파견돼 1년 동안 유학을 했던 것이다. 물론 학비는 전액 영남대로부터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그런 만큼 부모님은 항상 '영남대학교에 빚을 진 기분'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셨다고. 지역 고교 일본어 선생님인 아버지와 경산시청 공무원인 어머니는 평소 '받은 만큼 베푸는 삶'을 오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었고, 김 선생이 임용시험에 합격하자 첫 월급을 영남대에 돌려주는 것이 어떠냐고 먼저 제안했다고 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현재 영어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희일 씨는 "자식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학비 한 푼 안 들이고, 오히려 매학기 교재비까지 받으면서 대학을 다녔으니 어떻게라도 감사를 표하고 싶으셨던 것"이라고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졸업 후 직장을 갖게 되면 나도 동생처럼 첫 월급을 학과 발전기금으로 내겠다"고 약속했다. 새내기 교사로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김 선생은 현재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아직 경험도 많이 없는데 담임까지 맡아서 힘든 점도 있지만, 중학교 때부터 꿈꿨던 선생님이 됐으니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쁘게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큰 가르침을 주셨던 여러 선생님들을 떠올리며 나도 학생들에게 기억되는 교사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짝 웃었다.